사적 제107호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339-1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유배되어 살면서 실학을 집대성한 곳이다. 다산 선생은 순조 원년(1801) 신유교옥으로 인하여 장기를 거쳐 18년간 귀양생활을 하였는데, 외가인 해남윤씨가 거주하는 이곳에서 11년을 지냈다.
다산 선생은 강진만을 한눈에 굽어보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초당에서 후진을 가르치고 저술에 전념하였다. 특히 백성을 다스리는 책인 「목민심서」를 비롯하여 「경세유표」, 「흠흠신서」등 500여권에 달하는 저서가 이곳에서 완성되었다.
지금의 다산초당은 다산유적보존회가 1958년 옛터의 주춧돌 위에 기와집으로 다시 세운 것이다. 이 건물의 좌우에는 복원한 동·서암이 있다. 초당 뒤 언덕 암석에는 다산이 지접 깍은 ‘丁石(정석)’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왼쪽으로는 자그마한 연못이 있다. 앞뜰에는 차를 달였다는 ‘청석’이 있고, 한 켠에는 ‘약천’이라는 약수터가 있어 당시 유배생활을 짐작케 한다.